[미디어펜=김관훈 기자]작년 한 해 국내 법인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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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경영성과/자료=한국은행 |
30일 한국행이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대상(자산 120억원 이상 등) 2만88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1.1%를 기록하며 전년(-2.4%)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4년(-0.3%)와 2015년(-2.4%) 감소세에서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매출액에서는 대기업(-3.8→-0.3%)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중소기업(4.2→7.4%)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총자산증가율도 대기업(2.7→3.6%), 중소기업(5.6→7.2%) 모두 높아졌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수익성을 높이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5.2→6.1%)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5.4→5.8%)이 동시에 상승했다.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100.6→95.1%)과 차입금의존도(27.1→25.4%)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하락했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2016년 외감기업의 순현금흐름은 업체당 평균 5억원 순유입을 나타냈다. 유입규모는 전년(14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아울러 기업의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 등을 일정 부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인 현금흐름 보상비율(61.2%) 또한 전년(58.0%)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최덕재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수입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경쟁력 향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상승했다"며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이나 차입금의존도 또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