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당정 협력을 긴밀히 하고 함께 국가 운영에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잘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 대표를 찾아 "어제 저에게 임명장을 주신 직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 가지를 공개적으로 당부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있는 총리 권한을 보장하겠다"며 "일상적인 국정은 총리 책임이란 각오로 전력을 다해달라. 특히 민생과 갈등이 있는 현장에는 늘 총리가 있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당정관계, 야당, 중앙과 지방간 소통 및 협력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정부와 여당, 여당과 정부가 물 샐 틈 없이 잘 협조해 하나하나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도록 성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예방한 이 총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역대 총리 인준에 평균 30일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빨리 인준받으셨다. 문재인 정부 순항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결과"라며 "총리가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치, 경제, 안보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총리께서는 첫 일성으로 민생과 행정에 최종적인 책임을 지겠다 하시니 정말 그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과정과 고비 모두 힘들겠지만 국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당이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인사 청문 과정에서 나온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 요구에도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앞으로 민주당 정부인만큼 정책에 있어서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해서 국회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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