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경제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간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하루만에 2000선을 내줫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17포인트(0.56%) 떨어진 1997.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폭락으로 인한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00선 밑으로 주저 앉았다.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14억원, 842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202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으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가 191억 원, 비차익거래가 51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0.97%), 운수장비(-0.42%), 건설(-0.04%), 금융(-0.56%)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한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09%) 떨어진 136만50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는 3.14% 급락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21%, 1.79%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0원(0.50%) 떨어진 10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77포인트(0.14%) 오른 555.87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