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제4차 국정위 전체회의에서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하는데, 대통령 공약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거기에 대한 답을 국정과제 내용 속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정과제가 발표됐을 때 정권이 바뀌니 삶에 미치는 정책이 확실히 다른 게 피부에 와닿는다고 국민이 느끼도록 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대선 공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책상머리에서 한 두 사람이 머리 싸매서 만든 게 아니고 오랜기간 국민과 여러 경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국민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점에서 (공약을) 빠뜨리지 않고 다 넣어야 한다는 책임을 갖고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현재까지 안은 7개 과제로 10개 이내 중점 과제로 묶어 과제 속에 전체 공약을 놓고 내부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라며 "어느 정도 되면 대통령께 보고하고 정부 최종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방향을 정한 건 금주부터 국민에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201개 공약을 세부 공약으로 나누면 892개로, 세부 공약을 분과위별로 살펴보고 토론을 거쳐 100개 국정과제로 그루핑하는 큰 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통신비 인하, 교육환경 개선 등은 관심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결론 내는 데 얽매여 현장 감각과 다르게 가면 안 된다"며 "마무리 안 된 것은 마무리하는 과정을 만들어 계획에 넣더라도 성급히 결정해서 잘못된 판단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전체회의에선 최근까지 검토한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고 확정·발표하는 일정을 협의했다.

국정과제 선정 과정에는 국민인수위 역할을 했던 '광화문 1번가'에서 제출받은 정책제안 3만5491건도 포함해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국정위는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유아교육보육 통합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선 재원과 로드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지만 통계와 숫자 등을 맞추지 못해 향후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정위는 진통을 겪고 있는 통신비 인하 정책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의 4차 업무보고를 이번 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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