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3일 아제르바이잔의 피르샤기 하수처리장 및 직업훈련센터 건립 사업에 모두 6550억만 달러의 EDCF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정부가 지난 1987년부터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관리, 운용하고 있다.

피르샤기 하수처리장 건립사업은 수도인 바쿠 인근 11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폐수를 정화 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435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된다.

수은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카스피해 수질 보전 등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자연환경 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직업훈련센터 건립사업에는 2200만 달러를 공급한다. 교육시설을 지은 후 기자재 공급, 교재 개발,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한국의 직업훈련 시스템과 교육방법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임성혁 경협사업본부장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과 함께 중요한 경협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EDCF 제공으로 한국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전수할 뿐 아니라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