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한국전력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몽골에 태양광‧풍력단지를 건설하고, 중국-한국-일본 서부를 해저전력망으로 연결해 전기를 공유하는 슈퍼그리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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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동북아 수퍼그리드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합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
이날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만난 조환익 한전 사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동북아 수퍼그리드가 미세먼지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의 새로운 해결책이라는 부분에 의견을 같이 했다.
우선 양사는 동북아시아를 에너지로 연결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전의 전력사업 빅데이터와 소프트뱅크의 사물인터넷(IoT)분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개발과 4차 산업혁명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지금이 전력분야에서 저탄소‧친환경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며, 한전과 소프트뱅크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사장은 이날 사토시 쯔나카와 도시바 사장과 조찬을 함께 하고 한전과 도시바간 4차산업을 포함한 중전기, 신재생 에너지, 해외 원전사업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도시바가 보유한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지분을 한전이 사들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사 최고경영자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바는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개발사인 누젠(NuGen) 컨소시엄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파산 신청을 한 도시바는 누젠 지분을 매각할 방침을 밝혔고, 한전이 유력 매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은 한전 최초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인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 태양광 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일본 내 신재생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일본 신재생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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