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본점에서 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판매하는 '한끼밥상' 코너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한끼밥상'의 기획 취지에 대해 매년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면서 소포장 상품의 중량을 더 줄인 극소포장 상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신선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포장한 상품 코너를 운영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0년 전체 가구 수의 23.9%에서 2015년 27.2%까지 늘어났고 2045년에는 36.3%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끼밥상' 코너에서는 농산·수산·축산 등 식품 상품군에서 총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중량은 일반 상품의 60%-90% 이상, 소포장 상품의 절반 이상 축소했다. 가격은 채소가 평균 1000원대, 과일은 2000원대, 소고기는 6000원대, 돼지고기는 3000원대, 생선은 2000원대다.

  

채소의 경우 파·양파·버섯 등 식재료와 샐러리·파프리카 등 샐러드 용으로 분류했으며 중량은 100-200g으로, 제철 과일을 도시락 형태로 구성한 상품은 150-260g으로 구성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부위별로 60-100g단위로, 고등어·청어·갈치 등 각종 생선은 1토막 단위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말부터 본점에서 시범적으로 극소포장 코너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160여명 수준이었지만 한 달 만에 240여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품목 수를 늘리고, 중량을 다양화하는 등 극소포장 코너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년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먹더라도 신선한 식품을 버릴 것 없이 소비할 수 있는 극소포장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극소포장 상품의 품목 수 및 운영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