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산업은행은 지난 16일 적도원칙협회에 은행의 환경‧사회 위험관리에 관한 글로벌 기준인 ‘적도원칙’ 한국어 공식 번역본을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도원칙은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환경파괴 및 사회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과 사업주가 준수해야 할 10개의 행동원칙이다. 지난 2003년 6월 10개 글로벌 금융기관의 최초 채택 이후 2차례 개정을 거쳐 금융기관의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에 관한 글로벌 기준으로 정착했다.

한은은 올해 1월 국내 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을 채택하고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한국어 공식 번역본을 제작해 협회의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은행의 환경·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해외 은행들의 적도원칙 채택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전담 조직도 강화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현재 ‘적도원칙’ 채택 금융기관들이 신흥국 PF 대출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해외 PF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신디케이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도원칙협회’ 가입이 필수적이다.

산업은행은 “적도원칙 한국어 공식 번역본이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적도원칙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국내 은행들의 적도원칙 채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새 정부 공약사항인 ‘사회적 가치 실현 확대’에도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