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SDS가 인공지능(AI)기반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를 앞세워 기업용(B2B) 시장 공량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지난 4월 공개한 블록체인과 브라이틱스 AI 등 차별화 핵심 기술을 앞세워 솔루션‧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21일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향 통합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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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분장(사장)이 21일 서울 잠실 삼성SDS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 AI기반 분석플랫폼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
브라이틱스 AI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기술의 접목으로 ‘처방기능을 제시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가 제조∙마케팅∙물류 등 업종별 다양한 AI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처방형 알고리즘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스마트 기업향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분석·진단 솔루션은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분장(사장)은 이날 브라이틱스 AI에 대한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홍 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혁신적인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하다”며 “삼성SDS는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를 빨리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라이틱스 AI는 인공지능을 깊숙이 접목하면서 한 차원 높은 분석 결과와 인사이트를 고객에게 제공 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삼성SDS는 데이터와 AI 분야 최고 전문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미국 연구소 등을 통해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브라이틱스 AI 솔루션을 기업과 대학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최근 기업들의 경영활동에서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해 분석하고, 업무에 반영하느냐가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라는 결과물을 내놨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하면 데이터 분석의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 하고,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 관계사와 여러 기업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전무)는 “프로젝트 대부분이 데이터를 정리하는데 3개월 이상 걸린다. 어떻게 하면 비전문가도 데이터를 잘 분석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브라이틱스 AI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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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전무)가 21일 서울 잠실 삼성SDS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 AI기반 분석플랫폼 미디어 설명회에서 브라이틱스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
실제 브라이틱스 AI를 사용하면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분석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했던 일을 2시간 내로 줄일 수 있다. 브라이틱스 AI가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추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보고서 작성도 기존 방식으로는 1주일 걸리던 것을 클릭 한번으로 사용자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시각화해 작성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했다.
아울러 브라이틱스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해 분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이 걸리던 과정을 ‘브라이틱스 AI’로 처리할 경우 20배 단축한 10분 이내에 작업이 가능하다.
브라이틱스 AI는 해외 전문가에게도 호평을 받은 솔루션이다. 강화학습 창시자인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리차드 서튼 교수는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확장성 있게 제공하는 삼성SDS의 처방형 알고리즘을 적용한 플랫폼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지금까지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제조∙마케팅∙물류∙ 보안∙IoT∙헬스 분야 등 70여개 업종에 적용했다. 향후 서비스, 금융 등의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소장은 “업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해 불량 탐지율이 올라갈 경우 제품 전체의 품질과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며 “고객사들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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