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명절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올해 추석부터 시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박광온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명절 교통량의 71%를 차지하는 설·추석 전날, 당일, 익일 등 3일간 전체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올해부터 면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추석 명절 기간인 오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전체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감면액은 450억 원 규모다.

국정위는 아울러 친환경차 할인,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영동선 무료화,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경감을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우선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오는 9월부터 통행료가 50% 할인된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018년2월9~25일, 3월9~18일)엔 총 27일 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영동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화한다. 

민자고속도로는 내년 6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부터 통행료를 경감하고, 이후 다른 민자고속도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검토가 필요한 탄력요금제, 동해선 무료화, 화물차 할인 확대 등 3개 과제는 연구용역과 의견수렴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이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