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19대책'이 나온 이후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위축된 가우데 매도자들도 매물 출시를 보류하는 등 눈치보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0.32%) 대비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며,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됐다. 전주 0.32%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 아파트는 0.19% 올랐다.

지역별로는 도봉(0.58%)·동대문(0.52%)·관악(03.31%)·성동(0.31%)·강북(0.28%)·금천(0.2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은 부동산대책과 중개업소 단속 등의 여파로 거래시장이 숨어버린 가운데 강동구는 둔촌주공에서 소폭 하락 조정됐다. 강북권역은 실수요자 거래가 많은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0.06% 올랐다. 분당(0.12%)·일산(0.12%) 등 1기 신도시는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가 상승하고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 중심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평촌(0.13%)도 월곶-판교선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많다.

경기·인천은 0.03% 올랐다. 안양(0.12%)·광명(0.10%)·고양(0.10%)·시흥(0.06%)·용인(0.06%)·파주(0.05%)·의왕(0.04%)이 오르고, 양주(-0.12%)·광주(-0.07%)·화성(-0.02%)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