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알렉스 트레비스 일본 주식부문 대표는 "최근에 발생한 증시급락은 매우 좋은 종목선정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뉴시스

최근 일본 주식시장의 약세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알렉스 트레비스 일본 주식부문 대표는 15일 '아베노믹스 진단보고서'를 통해 "일본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다른 세계 증시를 하회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증시 급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 증가는 좋은 종목선정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비스 대표는 "일본 기업들은 긍정적인 실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호한 실적과 함께 배당인상 및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대내외적 거시경제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장기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주식의 저조한 주가흐름은 4월로 예정됐던 소비세 인상과 성장 및 개혁 정책의 더딘 진전 등의 영향도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 대외 요인들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일본 주식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소비활동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고용 및 소득 개선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완만한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