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1990선 초반대로 밀려났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75p(0.24%) 내린 1992.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로 2000선을 훌떡 넘었지만 장중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2000선을 내주고 결국 1990선 초반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000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721억원)의 비중이 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 19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였다. 차익이 23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598억원 매도 우위로 총 8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증권, 의료정밀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증권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는 1%대 약세였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건설, 금융, 보험, 서비스, 제조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이 1%대 상승세를 보였고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이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2%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NAVER는 1%대 낙폭을 나타냈다.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원 오른 1040.9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1%(0.07포인트) 오른 562.11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