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센터 신설…AI 기반 ‘대화형 금융봇’ 개발
금융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하반기부터 사업 본격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 CNS가 디지털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한다.

LG CNS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지털 금융의 변화방향과 이에 따른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 김영섭 LG CNS CEO 사장 디지털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이 자리에서 김영섭 LG CSN 사장은 “최근 4차산업혁명이 화두인 가운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가장 큰 여향을 받는 산은 영역이 금융산업이다. 선도적 사업을 적용하는 분야 역시 금융이다. LG CNS는 그동안 쌓아온 금융과 정보기술(IT)에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트렌스포메이션을 리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산업은 핀테크(FinTech)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LG CNS는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SI산업의 새로운 전환 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전무는 “SI가 사양산업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다시 전성기가 찾아오고 있다”라며 “현재 디지털 전환을 안한다는 회사가 없다. LG CNS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했다. 아울러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LG CNS의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4대 핵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LG CNS는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연말까지 100명, 내년까지 200의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에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은 물론,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해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금융 대화형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핵심 요소는 금융사가 보유한 기존 내부 시스템과 챗봇 시스템의 효율적인 연계다. LG CNS는 지금까지 축적된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종합 IT서비스 역량을 융합하여 이 분야에서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 대화형 금융 챗봇은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LG CNS는 로봇 서비스를 위한 개발 환경 구축과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하는 기술 역량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사업자로서 향후 로봇 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김홍근 금융사업담당 상무가 LG CNS의 디지털 금융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맺었다. LG CNS는 자체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R3-코인플러그와의 ‘삼각편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에 특화된 R3 ‘코다’를 채택해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하여 블록체인 개발 생산성을 제고한다. 또한 R3 코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유연한 연계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 ·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홍근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