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모잠비크 4광구(Area4) 코랄 사우스 부유식액화설비(FLNG) 사업에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모잠비크 4광구(Area4) 코랄 사우스 부유식액화설비(FLNG) 사업에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수은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26일(현지시간) 이번 프로젝트 사업주인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 한국가스공사 등과 이탈리아 로마 쉐라톤호텔에서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을 위한 총 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 중 코랄 사우스 지역을 개발하고 FLNG를 건설하여 생산된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바다위의 LNG 생산기지로 불리는 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preprocessing)·액화·저장 및 하역이 가능한 시설로, 대규모 가스전은 물론 최근 중소규모 가스전의 새로운 개발방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최종구 수은 행장은 마시모 몬다찌 ENI 최고재무책임자(CFO)와의 단독 면담을 통해 향후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참여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최 행장은 “수은 본연의 업무인 해외사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를 첫 목적지로 선택했다“면서 ”아프리카 경험이 많지 않은 한국은 이번 가스전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주로 아프리카에서 사업경험이 많은 이탈리아 ENI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 발굴을 확대·지속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