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음원 유통구조 등 음악산업 전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신대철이 음원유통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록 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은 15일 자신의 SNS에 "일단은 미흡하지만 '바른음원유통'이라는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usiccoops)를 열었다”며 “이는 가칭이지만 좋은 이름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 시나위 신대철/KBS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이어 그는 "동정심이나 연민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공정했으면 하는 바람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음원유통협동조합이) 현실화한다면 이익의 80~90%가 권리자에게 분배되는 파격적이지만 지극히 당연한 구조가 돼야 한다"며 "법률적 자문을 해 줄 분, 협동조합 전문가, 앱 개발자, 프로그래머, 뜻을 같이할 음악가, 관심 있는 지인들의 연락 기다리겠다"고 알렸다.

'바름음원유통조합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이 페이지는 현재 1600여명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신대철은 "음원을 판매하는 서비스업체는 슈퍼 갑이고 음반 유통사는 슈퍼 을, 콘텐츠를 개발·기획하는 제작사는 병, 가수와 저작자 등은 정"이라며 "음악은 더 이상 음악으로 존재하지 않고 단지 부가서비스로 존재할 뿐"이라고 말해 음반시장의 왜곡된 수익 분배 구조를 지적한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