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1회 국가발전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회결속과 발전의 기초자본, '사회 신뢰'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재)행복세상, 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재)행복세상 김성호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과 사회적 거래를 촉진시키는 일체의 신뢰, 제도, 규범 등의 사회적 자산의 축적은 미흡했다"고 진단하고, "정부와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 사회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지도층의 솔선수범, 기업의 사회적 책임제고, 준법의식 및 공동체 의식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17년 제1회 국가발전 정책토론회에서 축사하는 국민대통합위원회 박경귀 기획단장. /사진=국민대통합위원회 제공

축사에 나선 국민대통합위원회 박경귀 기획단장은 "사회 신뢰는 사회공동체의 결속과 협력, 상생의 기반이 되는 기초자본"이라며 "소통과 대화, 배려와 양보, 사회 응집력, 신뢰와 법치, 청렴과 같은 사회적 자본을 가꾸어 나가야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 관용, 배려와 같은 사회적 자본, 그리고 공정한 경쟁과 기회가 주어지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국민통합 업무는 국정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만큼 새 정부에서도 더욱 발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통합 기능을 계승·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명지대 김형준 교수, 고려대 이명진 교수,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선호 박사가 각각 정치 신뢰, 공동체 신뢰, 온라인 신뢰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정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변혁적 리더십이 요구되며 정쟁 국회가 아닌 정책국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토론에 나선 정필모 KBS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사회신뢰 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불신을 조장하는 언론의 그릇된 보도 관행을 지적했고, 진경호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언론이 사회통합 기능을 수행하고 사회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도록 언론 시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양질의 뉴스 콘텐츠 생산을 촉진시키는 미디어콘텐츠진흥원 신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