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출산절벽이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4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3.6%(48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월별 통계로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에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12만9200명에 그쳤다.

작년 연간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으나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 명대로 감소하며 새로운 기록을 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2만100건으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1.8%(2700건)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이혼 건수는 79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8%(400건) 감소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혼이 감소한 것은 혼인 자체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며 "결혼을 하지 않으니 출산을 물론이고 이혼까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사망자 수는 2만31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