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부는 지난 23일 동해에서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8명과 선박 1척을 29일 북측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구조된 선박의 수리가 완료됐고 내일 오전9시 동해 북방한계선(NLL)상에서 선원 8명과 선박을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오전 판문점을 내일 해상에서 선원 8명과 선박을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한에 통보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북한의 응답이 없었다"며 "오늘 오후 3시30분경 유엔사군정위를 통해 다시 한 번 송환 계획을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선원들은 지난 23일 선박 기관고장으로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해경에 구조된 후 정부의 합동신문조사에서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달 초에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선원 4명이 동해상에 구조 됐으며 이 중 2명은 귀순하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