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하이틴 스타에서 18살 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미혼부가 되기까지 배우 김승현의 인생스토리가 짠한 울림을 주고 있다. 

20살 꿈 많았던 배우 김승현은 2003년 "3살 된 딸이 있다"는 기자회견과 함께 하이틴 스타에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김승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회사는 해체되고 빚도 생기고 팬들도 돌아섰다. 쏟아지는 손가락질에 대인기피증마저 생겨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방송에서 고백했다.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출연한 배우 김승현. /사진=KBS 2TV '살림남2'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출연하면서 그의 숨겨졌던 과거와 짠내나는 옥탑방 생활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고교생 딸과 티격태격 하는 아빠 김승현의 모습은 혼자 살아가는 미혼부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지갑속에 늘 딸의 사진을 넣고 다니는 그의 소망은 딸과 함께 사는 것이라는 보통의 아빠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고등학생인 딸은 아빠의 연애를 응원하는 속 깊은 모습도 보여준다. 김승현은 '살림남2'의 출연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지 모르겠다. 살림하면서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인 딸 아이와 함께 사는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그의 옥탑방에는 6년전 양념과 싱크대 속 신발 등 그야말로 갈 길 멀고 험해 보이는 좋은 아빠의 길이지만 그의 소망대로 제대로 된 살림꾼이 되는 날이 오기를 시청자들은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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