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내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가 무산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일본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과 중국 측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7월 말 개최한다고 전달했지만, 중국 측에서 "7월 말 개최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로 인해 한중 관계가 냉각된 게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의)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일본 측은 한국 측에 "한중일 정상회의의 7월 개최가 무산됐다"면서 "다시 일정을 타진할 것"이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고려해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재조정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이 이번 가을 공산당대회를 앞둬 공산당대회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3국정상회의 개최 일자와 관련해서는 3국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일중 3국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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