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최근 거침없이 상승 중인 코스피가 당분간 추가 상승 뒤 3분기에 조정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장중 2400을 돌파한 코스피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으나 3분기 중 일시적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보고서를 작성한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지만 이익이나 국내총생산(GDP),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코스피를 보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실질 GDP 등을 고려하면 연내 3∼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곽 팀장은 "코스피의 PER이 9.9배로 사상 최고치인 14.6배를 크게 밑돌고 명목 GDP 대비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92.4%로 사상 최고치보다 3%p 낮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대비 코스피의 상대 배율도 23.3배로 사상 최고치에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하반기 코스피 적정 범위를 2200∼2500으로 제시했다. 단, 오는 3분기 중으로 일시적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곽 팀장은 "7월 미국 FOMC에서 9월 만기증권 재투자 축소와 자산축소를 시사한다면 본원통화 감소 우려로 달러화가 일시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서 "7월 중순∼8월 중순 사이에 지수가 2200선 근처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조정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내년 상반기의 경우 코스피가 2700∼2800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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