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우간다 캄팔라에서 26일부터 나흘간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우간다 캄팔라에서 26일부터 나흘간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제공=수은

이번 행사에 한국의 농업 전문기관, 세계은행, 우간다 농업정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농업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의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최종구 수은 행장은 이번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수은과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이 혁신적 사업모델을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치된 정책기금이다.

두 기관은 농업 부문 첫 협력사업으로 시장 중심의 혁신적인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 부문에서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단계의 시장중심 밸류체인을 조성하고, EDCF는 통합농업정보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앞서 최 행장은 지난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만나 EDCF를 활용한 농업 부문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우간다 농촌개발에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한국의 ICT 기술을 접목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수은은 현재 우간다에 총 2개 사업, 3400만달러를 지원 중이다. 향후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적극적인 협조융자를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