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6월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상승폭도 확대됐다.

하지만 조사 일이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인 '6·19대책'이 나오기 전이어 대책 효과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아 정확한 시세 흐름을 읽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3일 한국감정원의 6월 주택가격동향(12일 기준)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1% 상승했다. 이는 전달 대비 0.07%p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12% 올랐다. 다만 이번 조사 기준일은 12일로 6.19대책 효과는 미반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0.66%, 수도권 0.35%, 지방은 0.09% 올랐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며 서울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수도권은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인천 부평과 경기 하남·광명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세종은 1.6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행정수도가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지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울산(-0.11%)과 경남(-0.08%)·충남(-0.05%)·제주(-0.0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2%, 연립주택 0.13%, 단독주택 0.25% 순으로 올랐다.

매매가가 상승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했으나 전용면적 85~102㎡에서 0.32%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셋값은 0.08% 오르며 강보합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 0.11%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때 상승폭이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부산을 포함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0.19% 상승했지만 지방에서는 0.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일부 지방은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월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0.02% 상승했지만 지방은 0.06% 하락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06%,  0.04% 하락했지만 준전세는 0.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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