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소식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네티즌들은 SNS로 사고 내용을 빠르게 전하며 우려를 표했다. 각종 속보를 인용하며 구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구조 초기 트위터 아이디 pau******는 "선체가 90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라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조마조마 하네요"라며 우려했다.

트위터 아이디 pic********는 "[긴급]대한민국 해군 UDT, 해군특수부대 21명 선체내부 수색을 위해 작전명령 하달. 해당 부대원들 곧 침몰 선체 내부로 진입 예정"이라는 글을 올려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siv*****은 "해경 오전 11시30분까지 160명 구했다 공식 발표. 선체에 100여명 남아있다는 현장 어민의 통화 내용 보도가 사실인 듯하네요"라며 뉴스 보도를 전했다.

배에서 탈출한 승객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당부가 쏟아졌다.

트위터 아이디 jun*****는 "바다에서 배가 가라 앉으면 구명조끼 입고 뛰어내린 다음 배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승선했다고 알려졌으며 오후 1시10분 기준 탑승객 477명 중 370명이 구조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다만, 구조된 인원을 제외한 10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해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해경은 특공대를 사고 여객선에 투입해 선체에 승객들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역시 SNS가 제일 빨라” “진도 여객선, 더 이상 사망자 더 없었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 실시간으로 올라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