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신규 아파트 입주 단지일수록 전세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는 재건축·재개발로 이주 수요가 발생한 강남과 강동·송파구였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경우 이 기간 568건의 전월세 계약이 체결됐고, 이 중 전세가 454건(79.9%)이었다. 올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매물이 많이 나온 데다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위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였는데, 은마아파트 전월세 거래 284건 중 203건(71.5%)이 전세였다.
이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는 251건 중 126건(50.2%), 신천동 파크리오는 250건 중 125건(50.0%), 잠실동 주공5단지는 227건 중 172건(75.8%), 잠실동 리센츠는 214건 중 100건(46.7%)이 전세 거래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64.9%),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87.8%),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 고층(63.4%),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58.9%)도 전세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부동산114는 "서울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넉넉하지 않지만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많은 단지도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강남과 강동· 송파 등지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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