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새정부의 첫 검찰총장에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광주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8기인 문 신임 총장은 대검 중수1과장, 인천·부산지검 1차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과 대전지검장을 역임했다.

최근 임명된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전남 무안 출신인 점을 고려해 검찰총장은 영남 출신 인사가 유력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검토해 추천한 인물 가운데 법무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이 대통령께 임명제청한 인물은 광주 출신인 문무일 고검장이다.

후보추천위는 문 부산고검장을 비롯해 소병철(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 오세인(18기·강원 양양) 광주고검장, 조희진(19기·충남 예산)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이로써 검찰개혁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모두 호남 출신 인사가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신임 검찰총장은 '성완종 특별수사팀'의 팀장을 역임하면서 대형부패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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