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KT가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 불리는 '블록체인'으로 금융 혁신을 주도한다.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BC카드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
|
|
▲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BC카드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KT 제공 |
블록체인(Block Chain)은 거래내역 정보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블록(Block) 단위로 분산 후 보관해 데이터 위조와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KT는 BC카드와 손잡고 차세대 보안 기술로 평가 받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이뤄지는 전자서명 이미지는 하루에도 수백만건씩 생성된다. 전자상거래법상 해당 이미지는 금융사가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사는 전달받은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을 중앙 서버에 모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정보를 등록 후 관리해왔다. 중앙 서버 및 백업 서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했으며 서버 구축, 관리 비용 부담은 물론 파일 처리 시간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K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분산 저장·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또 '자동화 기술'을 통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KT 블록체인과 데이터베이스에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 있게 만들어 서버 구축비용 및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 3월 BC카드에 KT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적용해본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 처리 시간을 최대 70%, 서버 사용 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 상무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그간 금융권에서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자 계약 및 청약 시스템 등 기업의 전자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관리, 유통에서도 KT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해 기업의 페이퍼리스 환경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