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북한 ‘중대발표’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96p(0.64%) 떨어진 2380.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76p(0.03%) 오른 2395.24로 출발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폭을 넓혀갔다. 장중 한때 238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락 원인은 북한에서 비롯됐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특별중대보도를 발표한다고 발표해 증시 안팎의 우려감을 자아냈다. 이날 오전 북한은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했던 터라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9억원어치, 104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47%), SK하이닉스(-0.75%), 현대차(-3.06%), NAVER(-0.47%), 삼성물산(-0.35%) 등이 모두 내렸다. 그나마 한국전력(1.47%), 신한지주(0.71%)만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2.68%), 운송장비(-2.11%), 철강·금속(-1.97%), 운송창고(-1.58%), 화학(-1.49%)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1.17%), 전기가스업(1.10%), 은행(0.87%), 보험(0.61%)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4.78p 하락한 656.1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