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05억7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21억1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5월 말 기록한 최대치인 3784억6000만 달러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올해 1월 29억4000만달러 증가했던 외환보유액은 2월에는 1억3000만달러 소폭 감소했지만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늘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로 전월과 비교해 한 계단 하락했다. 중국이 3조536억달러로 1위를 유지한데 이어 일본 1조2519억달러, 스위스 764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5002억달러 등이 순위를 이었다. 인도의 경우 3801억달러로 집계돼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