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내년부터 초등학생 약 277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박광온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건강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기조를 갖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 약 210만 명과 만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 명은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 중"이라며 "이에 더해 초등학생 약 277만 명에게 내년부터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중·고생 독감 예방접종 국가 지원'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책은 지난해 학생 연령층(7~18세)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가장 크고 빠르게 발생해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층에 대해 접종 권고 및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공약에 반영된 사안이다.

국정위는 아울러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유치원생·인플루엔자 우선접종권장대상자 중 고위험군인 임신부에 대해서도 정부와 관련 전문가가 추가 협의해 단계적으로 지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방침에 소요되는 예산과 관련해 "현재 소요되는 예산은 1800억 정도이고 내년 초등학생들 무료 접종하면 670억 정도 추가돼서 2470억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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