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제거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박광온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2015년부터 이 작업을 계속 추진해 와 80%가량 제거돼 있는데 공공분야에서 2020년까지 전부 퇴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간분야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제거하고, 새로 제작하는 정부·공공사이트는 예외 없이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공공분야 액티브X 제거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국정위에 따르면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 파이폭스,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선 작동되지 않아 국민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왔다. 특히 이용자 PC에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토록 해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상 취약성과 설치 오류, 프로그램 간의 충돌, PC 재부팅 등의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에 국정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액티브X 제거를 추진하되 불가피한 경우 대체기술(EXE)을 적용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자정부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해 무분별한 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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