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에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갖고 있는 실용성에 비해 정치외교적으로 과장돼 있고, 과열돼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추 대사를 만나 "솔직히 말하면 사드 배치 과정을 중국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저나 청와대도 사드 배치 과정을 왜 국민도 모르게 갑자기 이뤄졌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웃국가로서 중국 측에 이해를 구하는 외교적 노력이 없었다는 점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사드 문제는 지금 중한 관계에서 가장 크고 어려운 문제"라며 "중한 양국은 긴밀한 의사소통을 견지해 공동 노력으로 (사드) 문제도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어제(5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새로 개발해서 동북아정세나 한반도 평화에 큰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며 "좀 더 냉정하게 (상황을) 되돌아 볼 때다. 함께 협력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한중) 양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 문제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함께 협력할 공간이 크고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중한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새로운 발전을 맞이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며 "오늘 밤 양국 정상이 베를린에서 직접 만나게 될 것인데 두 정상은 중한관계, 한반도 문제, 그리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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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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