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계주채 관리 강화 영향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기관들이 대출 문턱을 높여가면서여 3분기에도 은행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들이 전망한 3분기 가계의 대출행태지수는 마이너스(-)14로 2분기 보다 3포인트 더 내려갔다.

특히 가계에 대한 대출행태 지수는 더 악화됐다. 가계주택은 –10에서 –23으로, 가계일반은 –7에서 –13으로 각각 13포인트, 6포인트가 내려갔다.

이에 반해 기업에 대한 대출행태지수는 대기업은 –7에서 –3으로, 중소기업은 –10에서 –3으로 소폭 높아졌다.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재무건선성 개선 기대 등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 정도는 약화됐으나 가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향후 금리 상승에 대한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가 우려되면서 대출태도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는 대출에서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2로 2분기보다 5폰포인트 떨어졌고 상호금융조합(-35)과 생명보험회사(-14)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3분기 대출수요 예상의 경우 대기업은 전분기와 거의 같고, 중소기업은 23으로 6포인트 가량 늘 것으로 금융회사는 내다봤다. 가계주택은 -7로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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