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 만찬회담에서 "3개국 정상은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틀 간의 독일 베를린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7∼8일)가 열리는 함부르크에 도착해 한미일 정상 만찬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한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우리 정부의 제재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 포괄적 비핵화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 핵 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에서 그간 진행해온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3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상 만찬은 지난 주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이 정상 차원에서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정상이 함부르크 도착 후 첫 번째 주요 일정으로 정상 만찬을 가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금번 도발에 대한 대응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공동의 정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가했다.
주최 측인 미 측은 틸러슨 국무장관, 므누신 재무장관,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 사무국장, 아키바 외무성심의관이 각각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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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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