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대책본부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학생 1명이 더 숨졌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해경상황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총 승객 459명 중 현재 164명 구조, 3명 사망, 292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7·여)씨와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17)군, 신원미상의 남학생 등 총 3명으로 늘었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아울러 구조자 중 55명은 인근 진도한국병원(5명), 목포한국병원(15명), 해남한국병원(19명), 해남종합병원(6명), 해남우리병원(6명), 해남우석병원(2명)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또 중대본은 전체 탑승객 459명 중 선원 30명, 일반승객 89명을 비롯해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및 교사가 15명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은 미확인된 292명 중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잠수원 178명(해경118명·해군 42명·경찰 18명), 선박 72척(해경 55척·해군 17척), 항공기 18대(해경 14대·해군 4대)를 동원됐다.

또 침몰된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 대형크레인 3척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거제 및 부산 출항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사망자가 또 늘었다니" "진도 여객선, 진짜 이게 무슨 난리야" "진도 여객선,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