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EXO·f(X)·레드벨벳·NCT 멤버들 개인취향·로고·패턴 등 접목
   
▲ 이마트·SM엔터테인먼트 콜라보레이션 휴대용 여행가방 시리즈/사진=이마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마트가 기존 식품위주이던 SM엔터테인먼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SUMMER PICNIC'이라는 컨셉으로 휴대용 여행가방·돗자리·물놀이용품·휴대용 선풍기 등 49종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들은 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EXO·f(X)·레드벨벳·NCT 등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개인취향·로고·패턴 등을 디자인에 접목, 상품의 소장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처럼 상품에 유명 아티스트들의 개인 특징이 반영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예 아티스트인 NCT와 협업한 'NCT 휴대용 선풍기(2종)'은 1차 준비 수량 1만개 중 8000여개가 보름 만에 판매됐고,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됐다.
  
이에 이마트는 해당상품의 추가물량 4000개를 예정보다 보름여 앞당긴 7월 중순경 주요 점포에 입고할 방침이다.

또한 여행용 파우치로 기획된 '엑소 트레블 파우치'도 같은 기간 전체 생산물량의 50%에 해당하는 400여개가 이미 판매됏으며, 샤이니·f(x)·레드벨벳과 협업한 여행용 타포린백 시리즈도 준비 물량의 30%가량이 판매됐다.
 
이마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미래고객인 10·20대를 붙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2013년 44세이던 평균연령이 2016년 45.5세로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10대와 20대에게 친숙한 아티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젊은 고객의 유입과 '젊은 이마트' 이미지 강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데일리 스파클링 탄산수 3종(샤이니/레드벨벳/엑소)의 경우, 구매 고객 가운데 10대와 2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SM컬래버레이션 상품의 구매 고객 가운데 7.7%가 10대·20대 고객이었던 것에 비해 일반 음료는 5%, 전체 탄산수는 5.3% 수준에 머물렀다.
 
이마트는 4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10대 자녀의 구매 의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은 "지난해 sm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컨텐츠가 신규 고객 창출은 물론 이마트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더 나아가 개별 아티스트의 개성과 스토리를 상품 개발과정에 세심히 담아 이마트 미래고객이 될 젊은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