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여객선 침몰, 손석희 JTBC사장 부적절 인터뷰 사과..."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아"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 생존자와 부적절한 인터뷰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고개 숙여 사과했다.

손석희 사장은 자신이 진행하는 이날 JTBC '뉴스9' 에서 뉴스 시작 전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를 진행하며 내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 손석희 JTBC 9시 뉴스 앵커겸 보도담당 사장이 16일 진도여객선 사고 당사자인 안산단원고등학교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한 후배 앵커를 대신해 사과했다./사진=JTBC

손 사장은 이어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앞서 JTBC 측은 뉴스특보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서 구조된 여학생과 인터뷰 도중 "친구 1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여학생은 "못 들었다."고 겨우 대답한 후 눈물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 부적절한 인터뷰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손석희 사장 사과에 네티즌들은 "손석희 사장 사과, 진정성이 있다"  "손석희 사장 사과,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니 진심이 느껴진다"  "손석희 사장 사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기를"  "손석희 사장 사과, 실수에 대한 곧바른 사과 진정성 느껴진다"  '손석희 사장 사과, 변명없는 사과 받아들여지길"  "손석희 사장 사과, 당사자나 가족들의 마음에서 사안을 봐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