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회의에서 피부로 느껴진 점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이로 인한 양극화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참가국 대다수 국가의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G20 정상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G20 정상들이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핵심 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높은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으며, 우리 정부는 생산적인 정책 논의를 위해 앞으로 정책 진행상황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문 대통령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압력과 함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감대를 넓혀나갔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이런 노력은 G20 다자간 정상회의에도 이어져 다른 정상들도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특히 메르켈 총리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 이에 대해서는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발언한 사실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보호무역 배격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양자를 넘어 다자 차원의 정책 공조를 주창하는 등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