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주택 관련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아파트 구입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대금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소비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10~20% 정도를 계약금으로 낸 뒤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드는 비용이 없어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60% 전액 무이자가 아닌 일부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 구매 전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만약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단지가 1순위 마감까지 됐다면 금상첨화다. 지난 11.3대책 이후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실수요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1순위 마감이 됐다는 사실은 수요자 검증이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공급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청약경쟁률 37.98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계약은 오는 12일부터 3일간 체결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전용 59~130㎡,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를 재개발해 분양하는 '인덕 아이파크'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역시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다.
 
부동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오피스텔도 중도금 무이자 적용 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특별시 3-3생활권 H3·H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의 계약을 오는 1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3층~6층 2개동, 전용 79㎡(3개 타입) 총 64실로 구성된다.
   
▲ 중도금 무이자 단지 중 1순위 마감된 주요 분양 단지/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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