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 관련 전 조합원 파업투표에서 찬성안을 18일 가결했다.
기아차 노조는 전날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2만824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한 결과 2만4871명(투표율 88.1%)이 투표했다. 이들 중 2만375명(총원대비 72.1%)이 찬성했다.
노조는 지난 5월 11일 사측과 올해 첫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바 있다.
별도 요구안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 통상임금 대표소송에 따른 후속 협의, 라인수당 S등급 2만 원 인상, 우리사주 출연, 정년 퇴직자 센터 제공 및 일자리 협의체 구성, 부재대응인원 확대 충원(정규직) 등 11개 사안을 요구했다.
노조가 이번 파업 결의를 실행에 옮기게되면 기아차는 6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된다. 회사측은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파업에 들어가면 광명, 화성, 광주 등 부품업체 등 지역경제에 피해가 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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