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MBC 개그맨 김정구(25)가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김정구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구는 2013년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코미디가 빠지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정구와 공채 동기 개그맨으로는 맹승지, 권영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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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구 SNS 캡처 |
김정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진도로 자원봉사 간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과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과 잠수산업기사의 자격증을 공개했다.
이어 18일 새벽에는 "많은 응원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제가 출발할 당시 목포, 진도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터미널에 와있고 이곳에서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서 다이버 팀에 합류하려합니다"라고 알렸다.
또 "어선으로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행위라고 합니다. 산업잠수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라며 구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설명했다.
한편 김정구는 이날 오전 8시께 진도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구조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날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정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구, 멋지다" "김정구, 처음 듣는 이름인데 멋있다" "김정구, 진짜 용기 있는 행동이다" "김정구, 김정구 잘됐으면 좋겠다" "김정구, 아직 의로운 사람들이 많다" "김정구,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