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내부 수색 작업에 돌입한 잠수요원들이 선내 진입을 철수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오후 3시 38분쯤 구조대 잠수요원 2명이 2층 화물칸 앞에 진입해 문을 여는데 성공, 객실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잠수요원들은 “세월호 화물칸에 화물이 너무 많았다”며 "선체 외부와 연결된 가이드라인(로프)이 끊어지면서 진입 14분 만에 철수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어 “선 내에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 세월호 내부 수색 작업에 돌입한 잠수요원들이 선내 진입을 철수했다./YTN 방송 뉴스 캡처

앞서 이날 오후 2시35분부터 선체 수색에 나선 잠수요원들은 화물차 칸 문 위치를 확인, 두 차례 문을 여는데 실패했으나 또 다시 시도한 끝에 성공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객실 생존자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만 객실 수색 중에는 안전을 위해 공기 주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내부 진입, 부디 속히 재개되길” “세월호 내부 진입, 안타깝다” “세월호 내부 진입, 제발 빨리 구조했으면” “세월호 내부 진입, 다들 무사하길 바라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