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진입을 시도한 잠수요원들의 수색작업 철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선체에 직접 구멍을 뚫지 않는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YTN은 세월호 내부에 갇힌 실종자들을 구조하는 데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를 18일 전했다.
먼저 실종자를 구조하는 방법으로 구멍을 뚫게 되면 바닷물의 유입으로 선체가 더욱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또 구멍을 뚫는 데에 용접 장비를 사용할 시 일산화탄소 발생으로 선체 내부 산소가 줄어들게 된다.
인양 후 구조 방법의 경우에도 인양하는 시간만 몇 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결국 잠수부를 이용해 잠수 구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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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에 김해선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은 "침몰한 선박에 구멍을 뚫어 구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거대상선으로 조류를 막으면 되지 않느냐는 견해에 대해서는 "소용돌이가 생기고 시간 오래 걸려 불가능하다"면서 "조류를 막으려면 선착장처럼 'ㄷ'자로 막아야 하는데 그 작업이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해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임을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38분 선박 내부로 진입했으나 적재된 화물이 많아 내부 진입을 포기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8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6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내부 진입, 구멍을 안 뚫는 이유가 있었구나” “세월호 내부 진입, 플로팅도크와 해상크레인이 인양한다고 하던데” “세월호 내부 진입, 부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세월호 내부 진입, 더 이상 사망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