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위혐의와 관련해 핵심 피의자로 쫓고 있는 손승범 전 부장을 24일 지명수배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KAI의 인사담당 손승범 전 부장은 1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KAI에서 수백억원대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비자금 조성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손 전 부장은 이와 관련해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를 차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20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작년 6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용역업체와 손 전 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연인원 100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지만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4일 이에 대해 "작년 6월 27일부터 검거하기 위해 나섰던 손승범 부장에 대해 오늘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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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10월 감사원 감사결과 하성용(우측) KAI 사장의 비위가 발견돼 수사의뢰 됐고,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해왔다./사진=(좌)연합뉴스,(우)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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