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민의당이 24일 정부여당의 '사랑증세', '명예과세' 등 대기업·고소득자증세 방안에 대한 '이름 짓기'에 대해 "온 나라를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로 나누고 부자를 또 '슈퍼리치'와 '그냥 부자'로 나눈다니 그 발상의 유치함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김형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정권이 얘기하는 증세방식은 소득계층 간 위화감마저 조성할 위험이 다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증세를 네이밍으로 해결할 생각은 애초에 버려야 한다"며 "증세는 말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세금을 낼 사람들을 설득해 주머니를 열게 해야 하는 문제로 국민적 합의가 기본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일하는 방식이 박근혜 정권이 '세금은 거위 깃털을 뽑듯 해야 한다'며 담뱃세 등을 신설한 것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세의 필요성을 솔직하게 국민 앞에 밝히고 이해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