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잠수 요원들이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경은 18일 오후 수색작업 과정에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두 명의 다이버가 입수해 2층 화물칸 격실문을 개방해 선내 안쪽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선체 안의 각종 장애물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수요원 17명을 동원해 총 10회 수색 중이며 오전 11시19분부터 조타실 내부에 공기 주입 호스 연결을 성공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며 "민간 다이버 두 명 중 1명이 선체 우현 측에 가이드라인 줄을 연결했지만 강한 조류로 끊겼다"고 전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잠수요원들은 현재 선내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추가 잠수대원들이 투입되면서 생존자 여부 등의 확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3012함에 타고 있는 민간 잠수대원 20명은 서해특공대 잠수대원들과 함께 투입돼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8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6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내부 진입 시작, 수색속도 빨라 질 듯” “세월호 내부 진입 잠수부 들도 걱정되지만 수색에 집중해 주길 바랍니다” “세월호 내부 진입 소식 정말 긴장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