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잠수 요원들이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간잠수부들이 집결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민간잠수부들을 관리하는 한국해양구조협회에 따르면 18일 총 70여 명의 민간잠수부들이 오전 10시 20분, 오후 4시 29분 등 정조 시간을 전후해 속속 집결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나 사고 해역에 들어가서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은 한 번에 많아야 1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조류가 세고 시야도 확보하기가 힘들뿐더러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어서 많은 인원을 투입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종자들이 살아 있다는 희망이 0.01%라도 있다면 수색 작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군·경 소속 외에도 민간잠수부들이 자율적으로 수색작업을 할 수 있게 하라며 민간잠수부들에게 장비 등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팽목항에 집결한 한 잠수부는 “나라에서 수백 명을 불러놓고 활용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8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6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내부 진입, 머구리 파이팅” “세월호 내부 진입, 정말 다각적으로 움직이고 있구나” “세월호 내부 진입, 군에서 큰 도움을 줬으면” “세월호 내부 진입, 부디 선내의 모든 생존자를 발견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