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잠수 요원들이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일 잠수요원들이 선체 진입과 공기주입에 성공하면서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구조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팽목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밤 11시30분께 단원고 학부모 30여명은 팽목항 대합실 앞에 모여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게 조속히 구조작업을 진행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자녀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오열하는 이들을 지켜보던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물속에 있다"며 "1분 1초라도 빨리 구조해달라"고 애타게 외쳤다.

실신하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30여분 넘게 자녀 이름을 외치던 이들 중 몇몇은 그 자리에서 실신해 주변 사람의 등에 업혀 팽목항에 마련된 응급의료천막으로 옮겨졌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침몰한 세월호에 승선한 인원을 475명에서 476명으로, 구조된 인원을 179명에서 174명으로 각각 정정했다.

한편 오후11시50분께 여성 시신(60대 추정) 한 구가 추가 인양됐다. 이로써 여객선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실종자 학부모들 속 타들어 가는군요” “세월호 실시간, 구조가 늦어 지는데 국민 모두 힘을 모읍시다” “세월호 실시간 소식 구조 시간이 없습니다 정말 애가 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