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주말을 앞둔 27일 오늘날씨도 장마전선의 영향에 든 한반도에 폭염과 폭우가 마주하는 이상한 날씨가 예보됐다. 지각장마는 오늘은 물론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오락가락 하며 곳에 따라 많은 비를 예보했다.

현재 서울 경기 등 일부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일본 남부지방을 맴돌고 있는 5호 태풍 노루와 필리핀에서 북상하고 있는 9호 태풍 네샷의 이동 경로에 따라 장마전선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기상청 오늘날씨 및 내일날씨예보(주말날씨 주간날씨 일기예보 동네예보 폭염 호우 태풍 기상특보)에 따르면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과 호우특보가 내렸던 경기남부는 하루 종일 빗줄기가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늘과 내일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곳 있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남부와 충북, 경상도에는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충청도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후 4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9도, 인천 26.2도, 수원 26.8도, 청주 30.2도, 서산 26.7도, 대전 31.6도, 전주 29.4도, 광주 31.9도, 목포 31.4도, 여수 29.6도, 창원 30.7도, 부산 29도, 울산 29.1도, 대구 33.5도, 포항 29.5도, 안동 27.9도, 강릉 24.4도, 춘천 25.4를 보이고 있다.

주말인 내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다가 중부지방은 낮에,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일요일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비가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영동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 있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인천 대전 전주 창원 25도, 수원 세종 대구 청주 춘천 부산 울산 24도, 목포 광주 26도, 강릉 22도, 포항 23도, 제주 27의 분포를 보이겠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수원 창원 청주 춘천 30도, 인천 세종 대전 부산 29도, 목포 제주 32도, 광주 33도, 대구 28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주말·주간날씨예보에 따르면 일요일 오전에는 서울 춘천 강릉에 한 때 비가 예보됐지만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 있겠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서산 청주 대전에 비가 오겠고 안동 대구 강릉 전주에도 한 때 비가 오다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지각장마는 오락가락하며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지루한 장마전선과 함께 잇따라 발생한 태풍의 이동경로에도 촉각이 서고 있다. 6·7·8호 태풍은 짧은 시간에 소멸됐지만 지난 21일 발생한 제 5호 태풍 '노루(NORU)'는 아직도 일본을 맴돌고 있다. 

일주일째 일본을 기웃거리고 있는 5호 태풍 노루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9호 태풍 네삿은 필리핀 마닐라를 물바다로 만들면서 대만으로 향하고 있다.

네샷은 대만을 지나 중국 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경우에는 한반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과 태풍이 만날 경우 끝나가던 장맛비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9호 태풍 네샷은 중심기압 985hPa 소형급으로 28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에서 17.0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네샷 예상경로는 29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 30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서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